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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효자동 주민들 “전광훈 집회, 고성과 막말 욕설, 무서워서 못 살겠다!”
주민들 “욕설 폭언 무섭다” 항의에 전광훈 측 “비상시국이다. 참아라”?
기사입력: 2019/11/30 [16:57]   문화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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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문화매일=박귀성 기자] 청운효자동 인근에서 소음과 막말, 욕설 때문에 주민 생활이 어렵다는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 인근 서울시 종로구 청운효자동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경찰서와 관할 관서에 적지 않은 민원을 제기했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결국 28일 국회를 찾아 호소했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단식을 선언한 뒤 곧바로 인근에서 장기간 집회를 이끌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 전광훈 목사를 찾아가 함께 손을 잡고 만세를 부르고 있다.     © 박귀성 기자


청운효자동 인근 장애인 학교에 자녀를 통학시키는 한 부모는 전광훈 목사 태극지 집회 때문에 우리집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모두 소음과 욕설, 막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서 하지만, 집회를 막을 방법이 없다.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주장하고 싶은 게 많다. 집회 때문에 교통이 불편하고, 집회 스피커 소음 때문에 좀 시끄러워도 몇 시간씩 참으려고 했다. 하지만 요즘은 정말 (시위가) 쉴 새가 없다. 아침 점심 저녁 시위대가 종일토록 대형 스피커를 틀어놓고 소란을 피워대는데 사람이 살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충남 논산)과 청운효자동 주민인 서울맹학교학부모회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몇 달째 계속되고 있는 시위는 청각을 사용하여 대부분의 공부를 해야 하고 음성 프로그램으로 책을 읽어야 하는 상황의 시각장애학생들의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확성기 소리를 내고 있으며 시각장애학생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보행수업에 있어서 중요한, 소리에 의한 단서를 활용하지 못하고 복지관이나 외부활동을 할 때 독립보행 중 갑작스러운 큰 소리에 깜짝 놀라 피하다가 방향을 잃어 차도로 들어가 생명에 위협을 받는 상황까지 유발시키는 등 그 고통을 이루 말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서울맹학교가 위치한 청운효자동 인근에 거주하는 서울맹학교학부모회는 시각장애자녀의 올바른 교육 전반적인 활동을 위해 학교와 협력해 나가며 나아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단체다.

 

그리하여 보다 못한 학부모들이 경찰과 집회단체, 그리고 청와대에 이러한 시각장애학생들의 고통을 알리고 집회 금지를 촉구하는 호소문과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일부 집회단체는 서울맹학교에 찾아와 사과는커녕 얼마나 소리가 크길래 그러냐?” “기숙사 건물이 어디냐?” 등을 캐묻고 이 정도로 앞으로 또 민원을 넣기만 해봐라. 가만두지 않겠다라면서 위협이 느껴지는 상황을 초래했다는 게 이들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학부모들은 전광훈 목사와 집회단체의 이러한 태도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법률 약칭 집시법 제141항을 위반한 행위이며 마땅히 보호받아야할 시각장애 학생들의 교육권을 빼앗는 인권침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맹학교 근처 청와대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기총이 포함된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 등의 시위는 이러한 부모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면서, 소음 피해를 항의하는 주민들에게 막말과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심지어 폭력을 가할 것처럼 행동을 한다는 거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학부모들은 보다 못한 부모들이 경찰과 한기총에 이러한 아이들의 상황을 알리고 사정을 설명하는 탄원서와 공문을 보냈지만, (한기총)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인정하고 겸허한 사과를 해야할 당사자들이 상식적인 사과는 고사하고 적반하장의 태도로 일관하며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이중적인 고통을 끼치고 있다면서 이런 행태에 대해 주민들은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학부모들은 딸이 있는 주민들은 걱정이 더 많다. 막말과 쌍욕은 고사하고 어린 해들을 상대로 성희롱을 하고 으슥한 골목에서는 술을 마시고 노상에 방뇨까지 일 삼는데, 여자애들이 어떻게 통행을 하겠냐?”면서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른다. 집회시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인간의 기본권보다 더 하지는 않다. 우리가 생존권, 기본권, 학습권을 주장했더니, 전광훈 목사 측 한 인사는 지금은 비상시국이다. 나라가 비상사태이니 불편하더라도 참아라라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각종 언론매체에 따르면 전광훈 목사가 주최하는 한기총 집회의 소음도는 80데시벨(dB)을 훌쩍 넘는다. 전문가들은 일상 생활에서 55데시벨 이상의 소음은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고 지적한다. 청운효자동 인근 지역 주민들은 이미 소음 스트레스에 시달릴 만큼 시달렸다는 반증이다.

 

종로경찰서에 집회와 관련해 협조를 요청한 이들 서울맹학교학부모회는 청와대 인근 주민들 거주지역에서 집회 소리를 자체 측정한 결과 최고 90까지 측정됐다면서 이는 현행법상 주간 소음 기준인 65데시벨(dB)을 훌쩍 뛰어넘는데, 경찰은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학부모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기독교 집회가 이러면 어떻게 하느냐면서 집회장소 인근엔 술병과 음식찌꺼기, 각종 쓰레기로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데, 노상방뇨와 쓰레기에서 나는 악취까지 심해서 거리를 지나다닐 수 없는 지경이라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은 특히 청운효자동 뒷골목에 대낮부터 술에 취해 노상방뇨를 하면서 지나가는 여학생들을 성희롱하는 집회 참가자들을 다수 목격했다고도 했다. “딸을 둔 부모로서 그런 곳을 지나야 하는 딸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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