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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즉위 600년 "궁궐 속 이야기로 빠져볼까"
2018/04/23 14:4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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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부터 주요 궁궐서 '제4회 궁중문화축전' 개최
달빛.jpg▲ 창덕궁 달빛기행.(문화재청 제공)
 (문화매일=김미성 기자) "세종대왕의 이야기가 있는 궁궐로 초대합니다"

 

문화재청이(청장 김종진)이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세종대왕 즉위 600년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56일까지 9일간 주요 궁궐에서 '4회 궁중문화축전'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에서 펼쳐지며, 태평성대를 꿈꾼 세종을 돌아보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시대를 앞서 나간 세종대왕의 애민정신

이번 궁중문화축전을 관통하는 주제는 조선 4대 왕 '세종'이다. 28일 시대를 앞선 임금 세종대왕의 철학과 정신을 담은 개막제 '세종 600, 미래를 보다'가 경복궁 흥례문 광장의 밤을 밝히는 것을 시작으로 축전 기간 세종의 애민정신과 업적을 알리는 풍부한 기획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찾을 계획이다.

 

주 프로그램으로는 경복궁을 무대로 선보이는 뮤지컬 '세종이야기 <왕의 선물>'(55일 경복궁 근정전) 세종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 '세종이야기 보물찾기'(51~4일 경복궁 일원)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되새기는 '한글 타이포()'(28~56일 경복궁 수정전) 등이 새롭게 기획됐다.

 

 

궁중극.jpg▲ 창경궁에서 펼쳐지는 야외 궁중극.(문화재청 제공)
  

광화문으로 돌아온 종합 예술 '산대희'

4회 궁중문화축전에서는 조선 최대의 축제 '산대희'(山臺喜)가 광화문 광장에서 재현된다. 산대희는 산 모양의 야외무대 위에서 펼쳐진 각종 연희의 총집합체로, 궁정의 의례와 민간의 마당놀이가 한 자리에 어우러지는 거대 도시 축제다.

 

이번 축전에서는 당시 최고 수준의 조형 예술, 무대 미술, 공연 예술 등을 총체적으로 결합해 우리 전통문화예술의 정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 프로그램은 29일 광화문 광장에서부터 경복궁 흥례문 광장까지 이어지는 '예산대'(曳山臺). 세종대왕의 한글 반포를 함께 축하하는 백성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데에서 내려온 축제로 300명의 시민이 함께 참여해 산대희가 갖는 기쁨과 조화, 소통의 의미를 나눈다. 동물을 비롯한 다양한 탈을 쓴 사람들이 다양한 연희로 광화문 광장을 수놓을 예정이다.

가무.jpg▲ 덕수궁에서 볼 수 있는 무형문화유산공연 백희가무.(문화재청 제공)
 4대궁 및 종묘각각의 매력을 살린 34개 프로그램

각 장소의 매력을 한껏 살린 색다른 프로그램들도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오랫동안 서울을 지켜 온 역사 속 고궁들이 각기 생생한 매력으로 시민들을 찾는다.

 

자연과 건축물의 조화를 이루는 창덕궁엔 달빛 아래 고궁의 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창덕궁 달빛기행 인(in) 축전'(53~5) 봄꽃이 흐드러진 화계(화초, 석물, 꽃담 굴뚝 등으로 이루어진 계단식 정원)를 배경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낙선재 화계 작은 음악회'(29~56) 옛 지도를 따라가며 창덕궁의 변화상을 감상할 수 있는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답사'(52~3) 등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 창경궁에선 시민들이 직접 대신과 상궁, 나인, 내의녀 분장을 하며 당시 궁궐의 일상을 짐작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 덕수궁과 종묘에선 대한제국 수립 당시와 근현대사를 되새기는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종묘제례악 야간공연' 등을 마련했다.

한의학.jpg▲ 창덕궁에서 진행하는 내의원 한의학 체험.(문화재청 제공)
 가족과 즐길 수 있는 체험·전시 프로그램도 한가득

가족, 연인과 함께 봄나들이를 나온 관람객을 위한 체험·전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각궁에 숨겨진 국보와 보물을 찾아 도장을 모으는 '궁궐 속 보물 들여다보기'가 축전 기간 펼쳐지며 '훈민정음 탁본 체험'(51~5, 4대궁 일원), '왕실 내의원 한의학 체험'(52~6, 창덕궁 성정각) 등이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궁을 배경으로 직접 촬영한 사진을 공모를 거쳐 선정한 '고궁 한복 사진전'도 열린다.

 

아울러 올해는 축전 기간에 4대 궁과 종묘를 순환하는 무료 버스도 운영될 계획이다.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각 궁 인근 버스정류장에 정차한다.

 

문화재청은 "조선 500년 역사의 흥망성쇠를 함께해온 문화유산인 궁이 대중들과 소통하고 축제가 되길 바란다""즐기는 국민 누구나 문화유산의 의미를 잊지 않고 되새기며 공감할 수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8년 제4회 궁중문화축전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궁중문화축전 누리집(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www.flower.or.kr

[ 김미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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