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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3%넘을까"… 유료방송업계 '촉각'
2018/05/11 09: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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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산규제 일몰 앞두고 과기부 '유료방송 가입자 현황' 공개
유료방송.jpg▲ 지난 2017년 발표된 유료방송 가입자 추이.
  

(문화매일=강성원 기자) KT의 유료방송 가입자 점유율에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하는 유료방송 가입자 현황에서 KT 점유율이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3분의1(33%) 수치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케이블업계와 KT'합산규제'의 존폐를 두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KT는 유료방송 합산규제를 당초 계획대로 오는 627일 일몰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케이블방송과 KT의 경쟁 인터넷(IP)TV업체들은 '시장지배력 전이'를 들어 규제를 연장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매년 유료방송 가입자 현황을 각사별로 공개하고 있다. 케이블방송과 위성방송, 인터넷(IPTV) 방송 등 유료방송 가입자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3분의1(33.33%)을 넘어서면 더이상 신규가입자를 받을 수 없다.

 

현재 이 규제에 직접 해당되는 곳은 IPTV와 위성방송을 동시에 하고 있는 KT가 유일하다. 지난해 KTIPTV '올레TV'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가입자 점유율을 합산했을 때 30.4%였다. 3분의1 상한선의 턱밑까지 다달았다. SK브로드밴드가 13.38%로 그 뒤를 이었고, CJ헬로(12.97%)와 티브로드(10.59%), LG유플러스(10.42%), 딜라이브(6.66%) 순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업계는 KT의 유료방송 점유율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KT 유료방송 매출과 순증 가입자가 각각 두드러지게 증가해 KT 합산 점유율이 얼마만큼 높아졌는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KT는 올 1분기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IPTV 가입자가 10만명 순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합산 점유율이 3분의1에 더 가까워졌을 가능성이 높다.

 

KT가 예정대로 '합산규제'를 일몰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KT"합산규제는 이용자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는 반 시장적 사전규제"라며 "이같은 부작용을 알기에 법률도 3년 일몰로 한시적 규제를 명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입자가 많다는 이유로 더이상 가입자를 받지 못하도록 규제한다면 이용자 선택권을 정부가 제한하는 셈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경쟁 IPTV업체나 케이블방송 업체들은 시장우월적 사업자의 지배력이 강화되고, 타 방송사업자와의 규제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에 일몰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합산규제가 만약 일몰되면 시장1KT는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가입자를 무한정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배적 사업자의 입지는 더욱 강화되고 시장경쟁이 사라져 결과적으로 이용자가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강성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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